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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틈의 발생

청주홍 2021. 3. 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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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틈의 발생

소규모적인 교란에 의해 수관층을 이루는 나무들이 넘어지면 임 상에 틈 또는 구멍이 생겨 햇빛이 임상에까지 들어오게 된 다. 산림 생태계에서 이러한 숨틈의 크기나 구조는 산림 식생 군 집의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 교란에 의해 숨의 임관에 틈이 생기 면, 일차적으로 밀폐된 수관에 의해 차단되었던 광이 임상으로 도 달하여 하층 식생의 재빠른 생장을 유도해 군집의 양상을 변화시킨다.

 

이는 밀폐된 수관 하부에서 느린 생장을 하고 있 던 내음성 수종들이 급작스런 성장을 하거나, 광조건이 호전됨으 로 인해 토양속에 묻혀 있던 종자가 발아하거나 맹아발생률이 높 아지기 때문이다. 나무가 쓰러짐으로 인해 생긴 공간은 새로운 종의 침입을 가져온다.

 

숨틈으로의 새로운 종의 침입은 종자의 비산 거리, 전파속도 및 종자 발아 요건 등이 관련되며, 때에 따라서는 식물의 맹아발생과 같은 무성생식에 의해 결정되기도 한다. 참나무와 같이 총자가 큰 식물은 종자가 작은 식물에 비해 닫힌 수관 아래서도 잘 정착하는데, 이는 큰 종자 속에 저장양분이 많고 두꺼운 낙엽층이 덮여 있는 토양에서도 잘 정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총자가 작은, 특히 바람에 의해 종자가 전파되는 식물은 새로이 형성된 숨틈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며, 닫힌 수관층 아래서는 정착하거나 생존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틈에 의한 산림 식생 군집의 변화는 틈의 크기에 의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일반적인 숲틈의 크기는 수십에서 수백 제곱미터이다.

 

 

숲틈에 의한 산림 내 환경 변화

산림 내 틈이 발생하면 가장 직접적으로 광조건이 변하게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러한 틈에서의 열린 수관은 5~6년이 지나 면 대부분이 닫히게 된다. 특히 바람이나 다른 요인에 의해 수목 이 넘어진 경우는 토양의 미소환경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 수목이 넘어지는 모습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뿌리가 임상 상층으로의 수 직적인 힘에 의해 뽑혀 쓰러지면서 원래 뿌리가 있 던 자리가 파헤쳐져 새로운 구덩이를 만들고, 나무가 쓰러진 자리 는 요철형의 둔덕을 만드는 경우다. 이에 의해 표토와 심토가 섞 이게 되며, 새로 생긴 구덩이에는 낙엽물질이나 유기물이 쌓이게 된다. 새로이 생성된 구덩이와 둔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토양 발달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오래된 둔덕의 경우는 구덩이에 비해 유기물질이나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염류, 수분, 토양산도 (pH)가 낮다.

 

이것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둔덕의 물질들이 배 수의 영향을 받아 구덩이로 씻겨 오기 때문인데, 이러한 소규모 적이지만 토양의 국소적인 성질 변화는 식생 구조 발달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이는 침엽수림에서 일어나는가 혹은 활엽수림 에서 일어나는가에 따라 상이한 양상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초 기 구덩이에는 초본성 식물들이 우세하나 구덩이가 메워짐에 따 라 사라지게 된다. 수목이 넘어지는 다른 형태는 나무의 뿌리가 구덩이에 그대로 남 겨진 채 줄기가 땅 위로 쓰러지는 경우인데(rotatioal type), 이 것 역시 둔덕과 구덩이가 생기게 되나 전자에 비해 소규모이며, 표토가 아무런 교란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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