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칼립투스 숲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유칼립투스나무는 코알라의 먹이로 유명하지만 막상 현지의 숨 관리자들에게는 산불로 더욱 유명하다. 유칼립투스나무의 잎조직은 지질의 함량이 매우 높다. 유칼립투스나무가 성장하면서 숲 공간이 메워지고 나무들 간의 간격이 좁아지고 줄기가 겹치면 이파리들이 서로 부딪치게 된다. 이때 높은 지질함량으로 인해 잎이 부딪힐 때 발생하는 마찰열에 의해 산불이 발생하며, 다 자란 나무는 불에 타고 임상에 떨어져 있던 씨앗이 발아하거나 어린 유칼립투스나무들이 새롭게 자라기 시작한다. 결국 이 일대의 숲은 유칼립투스 숨으로 유지된다.
조릿대 임분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산림에서 조릿대가 하층에 우점하는 식생 유형을 보이는데, 이는 숲의 천연갱신에 부정적인 것으로 받아진 다. 그러나 아직까지 조릿대만의 순림이 없으며 궁극적으로 졸참 나무나 신갈나무, 서어나무와 같은 수종들의 하층 식생으로만 존 재하기 때문에, 조릿대가 숨의 발달에 기여하는 특이한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칼립투스나무의 잎은 지질함량이 높으며, 줄기는 얇고 건조한 수피가 벗겨져 산불의 친화력이 높다. 유칼립투스나무의 열매는 고온의 산불에 터져 씨앗을 새로운 빈 땅으로 쏟아 낸다.
밀집된 조릿대류의 수관은 상층으로부터 떨어지는 총자의 침투를 어렵게 하며, 침투한 종자라 할지라도 조릿대류로부터 분비되는 타감물질들에 발아가 억제된다. 상층목의 후대목이나 다른 관목 의 치수들은 조릿대류의 빽빽한 수관에 가려 제대로 생장하기가 어렵게 된다.
그러나 개벌이나 산불과 같은 교란 후 조릿대의 신 속한 확산은 상층 식생 제거로 인해 발생하는 임분 내 물질생산량 감소를 보상하고, 양료들의 용탈을 억제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숲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조릿대의 부분적 인 고사로 인해 숲틈이 생기고, 조릿대 낙엽으로 인한 질 좋은 토 양 상태는 숲의 주요 수종들의 침입과 발생을 유도하여 궁극적으 로 교목성 수종이 자라게 된다. 결국 임분 발달에 대한 조릿대의 영향은 임분의 기형적 발달을 유도하거나 자연스런 임분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보다는 식생 발달 초기 단계를 억제하는 경향이 있으나, 전이 후기종의 발달을 유도함으로써 임분 발달단계 를 간소화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