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위기의 지구를 구할 수 없다. 지구는 태양계가 변하지 않는 한 태양계의 행성으로서 인류와 상관없이 유지될 것이다. 생물 역시 인류와 상관없이 그들만의 세계를 창조한다. 지구는 때로 가혹하게 지구의 생물을 위기로 몰아넣지만, 생물들은 늘 다시 번성했다. 우리 인간만이 오로지 위기다. 다만 우리와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위기에 처한 생물의 역사에 대해 우리는 책임감을 가져야 할 뿐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구할 수 있을 뿐이다.
물론 이제까지의 희생을 되살리거나 보상할 길 없이 그저 현재 상태 정도로만 말이다. 적어도 육지 생태계의 최종 보루인 숲생태계의 보존만이 불행으로 치닫는 지구의 생물들에게 용서를구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지구는 말 그대로 하나로 움직인다. 인간의 경제 활동이나 문화 활동이 아닌 인간의 생존을 좌우할 지구환경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제 지구의 인간과 생물은 그 어느 때보다 하나의 운명으로 연결되어 있다. 오늘날의 환경 위기 앞에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가 있을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고비 사막의 황사는 더욱 빈번하고 강하게 우리를 괴롭힌다. 우리 숲환경의 개선과 상관없이 지구 반대편 숲의 제거로 인해 우리의 여름 장마는 그 패턴을 달리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지구적 시민으로서 지구적인사고를 해야 할 때인 것이다.
이제 우리는 나무가 어떻게 숨이 되고 숲이 어떻게 발전하는가를 알게 되었다. 나무가 모인 숲이 얼마나 위대한 힘을 가지는지도 살펴보았다. 숨은 인간의 방식이 아닌 자신들의 방식으로 관리되고 발전한다. 우리는 숲에 물을 주지도 않을뿐더러 비료도 주지 않는다. 그저 숲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단순하다. 이미 선지자는 우리에게 그 방법을 알려 주었다. 내일 당장 지구의 멸망이 올지 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이제 우리 식의 생태적 해석을 할 때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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